[폴리뉴스 정찬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장모 등을 언급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피의자들이 정말 너무 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에 출연해 자신과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4.19 기념식장에서 무슨 돈 봉투로 민주주의를 뭐라고 그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유엔총회 가서도 그런 말을 하고 다니는데 자기 장모는 정말 범죄자로 구속기소 재판받고 있지, 자기 부인은 주가 조작 피의자지, 본인도 부산저축은행 사건부터 다 피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어준의>
그러면서 “너무하지 않은가? (지난 대선에서)0.73%로 이긴 자기 상대방을 그리고 (원내) 과반수를 가지고 있는 제1야당 대표를 한 번 만나지도 않고 이렇게 수사로 이렇게 하는 것은 자기 말마따나 수사로 이 보복하는 깡패 짓거리 아닌가?”라며 “아마 기네스북에 나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발생한 당시 파리에 있던 송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해 귀국을 종용했던 것이 집권세력임을 지적하고 귀국 2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지 못한 상황과 관련해 “아직 조서를 꾸민다고 한다. 뭔가 좀 꾸며서 작성해야 되는데 송영길을 연결시킬 만한 증거가 확보가 안 되니까 (소환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수사는 밀행성 원칙이지 않은가. 조용히 수사에서 증거가 확보되면 수사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을 해야 되는데. 특수부는 그냥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한다”며 “임은정 검사가 말씀한 대로 이거는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고 검사가 아니라 사냥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검찰을 힐난했다.
검찰의 돈봉투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말마따나 자기들이 녹음한 것도 아니고 이정근의 녹취록이 나왔으니까 수사하는 건 당연하다. 나도 동의한다”면서 “그런데 문제는 이 수사를 특수부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과거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 돈 봉투 사건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이정근의 녹취록이고 송영길 관련된 게 나오지도 않았다. 녹취록 자체를 보더라도 송영길이가 지시했다, 이런 말이 하나도 없는데 왜 송영길을 죽이려고 정치적으로 특수부가 맡아서 이 난리를 피우냐”라며 “마포경찰서 수사과에서 해야 될 사안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13명의 검사가 하느냐, 한 달 월급 5억 3천만 원쯤 쓰더라”라고 했다.
이어 “반부패 수사 1부, 3부는 이재명, 2부는 송영길. 이렇게 역할 분담해서 대한민국 중앙지검 반부패 수사 1, 2, 3부가 전 현직 민주당 대표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이들은 또 김건희 주가 조작 사건 수사 담당”이라고 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김건희 씨가 증권회사 직원과 매도, 매수 주문한 게 녹취록으로 생생하게 있다. 이정근 녹취록과 비교가 안 되는 구체성이 있다”며 “이거는 소환 조사는커녕 서면 조사도 못 하는 이런 고양이 앞에 쥐 같은 검찰이 정말 이렇게 한다는데 대해 분노가 쌓여서 저는 검찰청에 만약에 불려가면 검사 얼굴을 정말 어떻게 볼지, 정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후원조직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를 검찰이 압수수색한데 대해 “기획, 여론조사로 연결시키려고 억지로 그런 것 같다”며 “(연구소의) 30대 어린 직원 이제 신혼 부부인데 이제 딸내미 나와서 3개월째 애를 키우고 있는 집에 쳐들어가서 압수수색하고 협박하고, 너 인생 망치지 않으려면 송영길 불어라고 해서, 막 정신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변호사를 통해서 김영철 부장검사에게 경고를 보냈다. 만약에 무슨 사고가 생기면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 이 검찰. 정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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