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24세 이하)이 중국과 2차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것과 관련 황 감독과 '2002 월드컵 신화'를 이끈 이천수, 김병지의 유튜브 댓글 상황이 공개됐다.
황선홍 감독 / 뉴스1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유튜브에서 축구 관련 채널을 운영 중인 이천수, 김병지의 유튜브 댓글 상황이 공개됐다.
이천수 축구 관련 유튜브 댓글 / 이하 유튜브 '리춘수'
공개된 사진에는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달린 댓글이 담겨 있다. 이번 중국 평가전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해당 댓글을 통해 "황선홍 좀 까서 여론 만들어봐. 지금 큰일 난 거 같아. 한국 축구 10년 운명이 지금 X되고 있다고. 강인이가 혼자 전술 짜서 나가야 할 판임", "제발 이번 U24 중국전 이야기 좀 해주세요", "벤투 감독 야무지게 까셨는데 황선홍은 선배라고 입꾹닫 하고 있는 거 아니시겠죠? 리춘수님의 냉정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중국한테 발린 황선홍호 좀 비판해 봐", "감독이 별로인 거 같은데, 우리보다 2살 어린 일본한테도 질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기본기가 부족하고 패스도 안 되니 중국이 2차전 때 간파하고 나온 거지"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천수 축구 관련 유튜브 댓글
김병지 축구 관련 유튜브 댓글
'꽁병지TV'를 운영 중인 김병지의 유튜브 채널 역시 "의미 없는 평가전에서 선수들 줄부상시키고 돌아온 황선홍에게 신랄한 비판을 날려달라. 벤투한테 한 것처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차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는 엄원상(울산)의 2골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1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으나 2차 평가전에서는 전반 45분 순친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전북), 이태석(서울)을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끝내 동점 골은 없었다.
또 한국이 역대 U-23(이번 아시안게임의 경우 1년 연기돼 24세 이하 출전) 대표팀 간의 맞대결에서 중국에 진 것은 이번이 2번째로, 한국과 중국의 전력과 경기 내용을 감안하면 이날 패배는 실망스러웠다.
나아가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한국 선수들의 부상 또한 이어져 국내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전반 15분 정우영은 슬라이딩 태클에 발을 가격당해 고통을 호소했고 그는 의무팀의 조치를 받고서야 일어났다. 4분 뒤에는 조영욱(김천)은 어깨 부위를 다쳐 전반 22분 결국 박재용(안양)과 교체됐다. 전반 27분에는 고재현(대구)이 위험한 양발 태클에 넘어지기도 했다.
이로써 전반 30분도 되기 전 한국 선수 3명이 그라운드에서 주저앉았으며 지난 1차전에서도 엄원상은 몸싸움 과정 중 발목 인대를 다쳐 귀국, 끝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중국 한국전 승리 관련 뉴스 / 에펨코리아
특히 이번 중국 평가전은 황 감독이 중국을 직접 '지명'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을 불렀다. 황 감독은 "평가전 상대는 내가 요청한 것"이라며 "거칠기 짝이 없는 중국 같은 상대에 우리 선수들이 적응해야 정상도 노릴 수 있다. 나와 달리 선수들은 선연으로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축구 팬들의 반감을 샀다.
황 감독은 또 중국전에 패배한 뒤 1, 2차전에서 연이은 부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부상자가 발생해 안타깝다. 상황적으로는 AG에서도 있을 법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시험 무대였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다만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전에 승리한 뒤 "한국 수비를 패스플레이를 통해 뚫어서 골을 만든 것에 대해 칭찬", "일본까진 아직 무리여도 한국 상대로는 투혼을 발휘하면 손흥민, 김민재 있는 국대도 한번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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