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또래 여성을 살인한 정유정,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무차별 폭행을 가해 공분을 산 ‘부산 돌려차기’ 남성이 함께 수감된 ‘부산구치소’가 네티즌들의 분노의 대상이 됐다.
얼마 전 부산구치소가 공개한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담긴 일주일 식단이 범죄자에게 과하게 호사스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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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무료 제공 식단 보니
19일 디씨, 인스티즈, 에펨코리아, 뽐뿌, 개드립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유정의 일주일 식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며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인한 정유정과,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의식을 잃게 해 강간한 ‘부산 돌려차기남’이 함께 수감된 ‘부산 구치소’의 식단이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는 하루 세끼, 일주일간의 식사 메뉴가 적혀있었고, 쇠고기떡국, 김치돈육찌개, 쇠고기 미역국, 비엔나찌개, 돈까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버섯국, 채소닭고기찌개, 고등어 찌개 등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모았다.
특히 토요일에는 ‘빙과류’까지 제공되는 등 더위를 피할 간식까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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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가 나보다 더 잘 먹어” 분노하는 네티즌
해당 식단표를 본 이들은 비난과 동시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나는 고시원 시래기국 편의점 도시락 라면 먹는데 정유정은 닭고기찌개에 아이스크림먹네”, “사람 이유없이 죽여도 나보다 밥을 더 잘 먹네”, “범죄자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네 심지어 무료 잖아”, “국민 세금으로 범죄자 밥 챙겨주는 게 열 받는다” 는 등 여러 댓글을 달았다.
일부는 구치소와 교도소의 한 끼가 1,500원 정도의 식단임을 밝히며 “범죄자 식단 예산 폐지하고 본인들의 사비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해라”라는 등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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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 살인 정인이 양모도 ‘황제 식단’
한편 구치소의 호화스러운 ‘황제 식단’ 논란은 과거에도 존재 했다.
당시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의 ‘2021년 1월 주간 식단표’는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식단표에는 사골얼갈이국, 가자미튀김, 닭곰탕, 고추잡채, 쇠고기 영양탕, 햄모듬찌개, 소고기장조림 등의 메뉴가 적혀 있었고, 특히 26일에는 ‘분식데이’로 떡볶이와 어묵국, 순대가 제공됐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남부구치소는 타 구치소에 비교해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감방 내부도 깔끔한 원룸을 연상시켜 수감자들 사이에서 ‘구치소계 호텔’로 불린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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