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2021년 강원도 강릉 바다에서 실종된 50대가 2년 만에 일본의 한 섬에서 발견됐다.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021년 7월 강릉시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가 일본 오키노시마 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해경은 실종 신고를 접수한 후 A씨를 찾기 위해 주변 해안가를 수색하고,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드론까지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2년이 지난 후 일본 경찰은 오키노시마 섬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 대조를 요청해왔고, 확인 결과 A씨로 밝혀졌다. A씨의 아들은 최근 시신을 인계받아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들은 "너무도 춥고 어두운 곳에 오래 계셨지만, 지난날 호소문을 읽어주시고 도와주셨던 시민 덕분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셨을 것" 이라며 "모든 분의 기도 덕분에 기적적으로 다시 어머니를 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2009년 개통한 솔바람다리는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5년에는 한 남성이 남대천 하류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50대 여성이 해상에 추락한 후 구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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