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 알이티하드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알이티하드가 6,000만 유로(약 841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조건으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영입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 구단들은 국부펀드(PIF)를 중심으로 큰돈을 쏟아부어 스타 플레이어들을 데려오는 데 열중이다. 유럽 무대에서 대단한 성과를 낸 베테랑 선수들이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올여름에는 알힐랄이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행을 택하면서 영입이 성사되진 않았다.
알이티하드도 굵직한 영입을 성공시킨 구단이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영입했다. 첼시와 계약이 끝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알이티하드가 벤제마, 캉테 영입을 위해 제안한 연봉 규모는 각각 2억 유로(약 2,802억 원), 1억 유로(약 1,40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가 임박한 캉테 다음 영입 후보로는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알이티하드의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는 누누 산투 감독이다. 누누 감독은 2021년 여름부터 11월까지 짧은 기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알이티하드는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는 손흥민을 데려오고자 이적료 6,000만 유로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측에 제안한 계약 조건은 4년 계약,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 원)로,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와 연봉 포함 총 1억 8,000만 유로(약 2,523억 원)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손흥민의 알이티하드행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ESPN’은 알이티하드가 실제 제안을 보낸다고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내는데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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