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그맨 겸 연예기획사 스마일 매니아 대표 박승대는 웹 예능 'B급 청문회'에 출연해 그간 소문을 떠돌던 김숙과 갈등을 고백했다.
이날 박승대는 "오늘이 원수 특집인데 김숙한테 꼭 한마디 하고 싶다. 김숙이 나를 엄청 좋아했다. 걔가 연기를 되게 잘해 '봉숭아 학당'에 넣었는데 밤에 전화가 왔다. 김숙이 '오빠 나 너무 떨리고, 너무 무섭고 생각대로 잘 안돼'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가 김숙한테 뭐라고 했냐면 '야이 XX 내가 그 방송에 널 넣으려고 PD한테 아부하고, XX 가서 빌고, XX 뒤치다꺼리하고 그랬는데 거기에서 네가 떨면 되냐 이 XXX아'라고 3시간 동안 욕을 했다. 그 이후 김숙이 아주 잘됐다. 어느날 전화했더니 안 받더라. 그래서 김숙이 나를 싫어한다는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박승대는 "김숙에게 한마디 하자면, 내가 너한테 욕한 건 미안한데 나는 네가 절벽에서 올라와서 잘되라고 그랬던 거다. 오해하지 말고 전화 좀 받아봐라. 우리 딸이 너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대는 2000년대 초 연예기획사 스마일 매니아를 운영하며 개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그는 정종철, 박준형, 임혁필, 정형돈 등 갈갈이 패밀리와 양세형, 이진호, 이용진, 양세찬, 남호연, 이상준 등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을 키워냈다.
다만 SBS '웃찾사' 개그맨들을 상대로 노예계약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몰락했다. 이후 그는 일부 개그맨과 오해를 풀고 화해했지만, 현재는 방송가를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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