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캡틴’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전에서 모습을 비출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엘살바도르와 대결을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7위, 엘살바도르는 75위다.
클린스만호는 앞서 6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남아메리카의 복병인 페루와 만났고, 전반 11분에 실점을 헌납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아무래도 주축 공백이 뼈아팠다. 손흥민, 김민재, 김영권 등 핵심 자원들이 이탈하면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앞서 13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을 했다. 시기로 보면 2주가 지났고, 회복 중에 있다. 감독님이 경기에 뛰게 할지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손흥민의 몸상태를 설명한 바 있다. 결국, 페루전에서는 출전하기 어려웠다.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출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 선발은 아닐 것으로 여겨진다. 19일,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등장했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파주에서부터 부상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었고,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지켜봐야 하지만 내일 선발로 뛰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90분을 소화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경기를 지켜보고 후반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금 당장 몇 분을 뛸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나도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당연히 감독으로서 손흥민이 득점하길 바란다. 하지만 손흥민의 역할은 그 이상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안컵까지 이 팀을 끌고 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선발로 뛰지는 않을 것이다”를 통해 스타팅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항상 그렇듯이 의욕이 넘쳤다. “매일 훈련에 참석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나도 언제나 대표팀을 위해 경기를 뛰고 싶고,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산에서는 정말 아쉬웠다. 정말 오랜만에 부산을 찾았는데 경기장에서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후에는 훈련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를 안 뛴 지 오래됐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를 쉬다가 페루전을 소화한 거라 컨디션이 안 좋았을 것이다. 나도 비슷한 상태일 것이다. 나도 분명히 그 정도가 되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일 상황을 지켜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라고 알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의 발언을 토대로 현재로서는 후반 출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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