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온라인 쇼핑몰 '아이디어스'에서 수제 초코 쿠키를 구매하며 '되팔이'를 하는 사실을 발각하게 되었다.
해당 업체는 공장에서 사입한 쿠키를 '수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했다.
1.8kg에 1만원도 되지 않아...
업체가 사입한 쿠키는 공장에서 1.8kg에 1만원도 하지 않는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었다.
이런 제품을 구매한 뒤 업체에서는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에 입점하여 수제 쿠키 8개입 한 상자 1,5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공장제품과 비교하니 똑같아
지난 15일 네이트판에 '공장쿠키를 수제쿠키라고 판매하는 디저트 가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디어스'에 입점한 디저트 카페에서 '수제 쿠키 8개입 한 상자가 1,5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10세트를 구입했다.' 라고 밝혔다.
이어서 "제품명도 수제초코칩쿠키라고 되어있었고 상세 설명에도 '수제쿠키의 특성상 크기는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주문 후 제조'라고 써있었다. 하지만 샘플을 먹어보고 저는 수제가 아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제품에 의구심이 들었던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이를 문의했고 사장은 "수제쿠키가 맞다."라는 답을 했다. 하지만 댓글로 올라온 사진을 검토해보니 공장에서 판매하던 공장제 대용량 쿠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불 요청했지만 거절...
수제쿠키가 아님을 알게 된 글쓴이는 분노하며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 사장은 수제쿠키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며 환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환불을 거절 당하고 사비로 대용량 쿠키를 구매해서 쿠키를 비교했다.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고, 처음 씹을때부터 삼키는 순간까지 맛과 식감이 완전 똑같았다."라고 글을 써 내렸다.
"손님은 아무 것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인지 몰라 속이는 사장님의 행동 때문에 글을 올린다"라고 말을 더했다.
논란이 생기자 업체 사장은 수제쿠키인 것을 증명한다며 제작과정을 공개했지만 곧바로 조작임이 들통났다.
아이디어스에서는 공지를 통해 "직접 만드는 수제쿠키임을 증명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제작 과정을 제공 받았으나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직접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제작과정을 거짓으로 꾸며낸 것을 확인했다." 라며 "즉시 해당 작가를 퇴점 처리 했고, 사입 제품에 대한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업체는 "초코칩쿠키 사입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수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수제인척'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 점을 알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소비자를 기만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 ", "논란에 대한 불찰을 인정하고, 쿠키가 포함되어 판매된 답례품은 환불 조치 예정이다."라며 사입 논란에 대해 인정을 하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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