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건강한 집’에는 데뷔 37년 차 코미디언 이희구가 출연한다.
이희구는 이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연달아 찾아온 ‘치매’ 때문에 방송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이중고를 겪은 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악화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방송을 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8년 전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후 부모님을 모시던 집에 혼자 살고 있는 이희구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생전 아버지가 쓰던 방과 물건을 그대로 남겨뒀다고 털어놨다.
아버지가 치매를 앓는 동안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매일 썼다는 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희구는 최근 부모님을 모시느라 소홀히 했던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 시작했다며 수준급 요리 실력도 선보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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