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얼굴·몸 타는 게 보여..." 인도 최대 화장터서 생각에 잠긴 기안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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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몸 타는 게 보여..." 인도 최대 화장터서 생각에 잠긴 기안84

뉴스클립 2023-06-19 20: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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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 
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 

인도 바라나시 최대 규모의 화장터를 방문한 기안84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장소이자, 바라나시를 상징하는 대표적 화장터인 마르까르니까 가트를 방문한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안84는 “나훈아 선생님이 잘난 사람이던 못난 사람이던 똑같이 태워서 갠지스강으로 보낸다. 그걸 보면서 펑펑 우셨다더라”라며 여행 전부터 인도 화장터를 언급했던 바 있다.

화장터에 도착한 기안84는 “제가 예전에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병들거나 나이 드신 분들이 이 근처에서 돌아가시길 기다리며 여기 많이 묵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람 얼굴과 몸이 타는 게 보였다...”

이날 화장터 진입로부터 잔뜩 쌓인 장작과 엄청난 연기를 마주한 기안84는 “냄새가 굉장히 매캐하다. 열기가 어마어마하다. 눈을 못 뜨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내 직접 마주한 화장터의 전경에 할 말을 잃었다.

기안84는 “방송 화면에는 안 나오는데 사람 얼굴과 몸이 타는 게 보였다.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 

엄청난 열기 속에서 수많은 시신이 한 줌의 재로 변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기안84는 “결국 부자였던 사람이든 가난했던 사람이든 갈 때는 다 똑같다”라며 허탈해했다.

"인생 참 뭐 없다"

그러다 옆에 있던 화장터 직원에게 “(시신이 태워지려면) 얼마나 걸리냐”라고 물었다. 직원은 “3시간”이라고 답하며 “3시간을 화장해도 시신이 온전히 태워지는 건 아니다. 남성은 가슴뼈, 여성은 골반 뼈가 남기도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시신이 화장터로 들어오면 가족들이 마지막 정화를 위해 갠지스강에서 시신을 닦는다. 그다음에 가족들이 장작을 사면, 화장대에 그 장작으로 침대를 만들고 시신을 그 위에 눕힌다. 불은 가족들이 직접 붙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터는 24시간 운영되는데, 하루에 200~300구의 시신이 태워진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 

계속 화장터를 바라보던 기안84는 “그렇게 오래 살아도 3시간이면 재가 되네”라며 “여행 가면 '신기하다, 재밌다, 멋지다' 이런 건데, 이걸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좀 허무하다. 3시간 만에 다 타서 없어진다는 게. 별거 없네요. 인생. 참 뭐 없다. 이렇게 보니가 뭔가 좀 내려놓게 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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