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손흥민(30), 황희찬(27) 라인이 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우고 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하루 전 클린스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 12월 3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스타디움.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과 1-1로 비기고 있던 우리 대표팀이었다. 이대로라면 탈락인 상황. 손흥민과 황희찬이 역습을 합작하며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만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대승을 거두는 것에 실패하며 우리가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하는 카타르 기적이 만들어졌다.
그 카타르 기적을 만들었던 손흥민, 황희찬 라인이 대전에 다시 뜬다. 월드컵 이후 처음 함께 뛸 수 있다. 황희찬의 경우 3월 소집에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6월 소집 첫 경기에 탈장 수술 여파로 휴식을 받았다.
황희찬은 지난 페루전과 마찬가지로 출전이 가능하고, 손흥민도 선발은 아니지만 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의 공존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굳 아이디어”라고 답하며 동반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STN스포츠는 또 손흥민에게 “두 선수가 멀티 플레이어이기는 하지만 동 포지션으로 겹치기도 하고, 동선이 중첩될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타파하고 카타르에서처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황)희찬이의 플레이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것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또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알고, 어떤 플레이를 잘 하는지 안다. 스피드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시너지를 주는 것 같다.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함께 뛰는 시간들도 쌓여가는 것 같다. 계속해서 매일 같이 희찬이와 대화도 한다. 플레이를 하면 ‘형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도 ‘이렇게 뛰어 줘’이야기한다. 서로 눈치 보는 일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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