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광주FC가 산드로 이탈 후 최전방을 맡아 줄 새 외국인 공격수를 재빨리 영입했다. 호주 리그 올스타 출신인 조지아 대표 베카 미켈타제가 합류했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광주가 새 공격수 베카를 영입했다. 이미 입국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자 및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해서 다가오는 첫 경기(24일 전북현대전) 출장을 장담할 순 없지만 최대한 빨리 경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베카는 최근 K리그에서 인기 많은 조지아 출신이다. 바코(울산)의 성공 이후 K리그1, K리그2의 여러 구단이 조지아 선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베카는 자국 명문 디나모트빌리시, 러시아의 루빈카잔 등을 거쳤다. 조지아, 러시아, 그리스 등의 무대를 거쳐 2021년 호주의 뉴캐슬제츠로 이적하며 아시아 축구계에 발을 들였다.
2021-2022시즌 호주에서 정규리그 13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2022-2023시즌은 득점이 6골로 줄었지만 팀 전체의 빈공 때문이었고, 베카가 팀 내 득점 1위였다.
광주는 시즌 초 좋은 활약을 해 준 스트라이커 산드로가 무면허 운전 중 교통사고가 나 출장정지 징계를 받자 계약을 해지하고 새 공격수를 물색해 왔다. 현재 보유한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 토마스, 수비수 티모 등이 두루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베카까지 팀에 녹아든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베카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로 평가된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전술에 맞게 위치를 잡아야 하는 이정효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는 플레이스타일이다. 위 관계자는 이 감독이 전술에 잘 맞을 공격수를 찾다가 베카를 낙점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전술 완성도로 우승했던 광주는 K리그1에 올라온 뒤에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18라운드 현재 8위다. 순위는 중하위권이지만 3위 FC서울과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해 실질적으로는 중위권이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까지 5경기 1무 4패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던 광주는 이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며 부활했다. 상위권 포항스틸러스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팀내 최고 득점자 아사니(5골) 외에는 3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어 믿을만한 득점원이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뉴캐슬제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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