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유명 클럽서 마약 유통·투약 일당, 무더기 검거

▲ 사진=경기남부경찰청

투데이코리아=서재창 기자 | 서울 강남 소재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 유명 클럽에서 근무하는 클럽MD들과 클럽 단골 손님 등 간에 이루어진 마약 유통을 수사해 판매책 17명, 매수·투약자 40명 등 총 57명을 검거하고 그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검거 과정에서 마약류 시가 1억 8천만 원 상당의 케타민 651g, 엑스터시 126정과 범죄수익금 현금 550만원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남 유명 클럽에서 일하는 A 씨 등은 1,200만원 상당의 주류를 주문하는 단골 손님 B 씨 등에게 좋은 좌석을 제공하거나 VIP 대접 등 각종 편의와 더불어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 제공 및 함께 투약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하고, ‘즉석만남’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클럽 MD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케타민 등을 판매하고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17명의 판매책 및 40명의 매수·투약자 등 총 57명은 모두 20∼30대이며, 직업은 유흥업소 접객원 및 무직자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클럽, 숙박시설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편, B 씨는 자신에게 마약을 공급해오던 A 씨가 검거되자, 지난해 4월께 시가 1억 1천만원 상당의 케타민 447.3g을 속옷에 은닉해 입국을 시도하다 경찰과 관세청 공조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