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명동역~남산 정상 잇는 '친환경 곤돌라'…2025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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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 명동역~남산 정상 잇는 '친환경 곤돌라'…2025년 도입

코리아이글뉴스 2023-06-19 11:4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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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에는 명동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남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접근 편의성 향상과 함께 생태환경 회복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도 계속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산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무질서한 개발로 생긴 건축물 여파 속 경관이 잠식된 바 있다. 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및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지난 30년간 남산 제모습 찾기(1991~1998), 남산 르네상스(2009년 발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덕분에 남산은 관찰식물종 185종, 보호가치가 있는 야생동물 24종, 관찰곤충류 170종 등 다양한 동식물종의 서식차로 변모했다. N서울타워, 전망대, 야외식물원 등 시민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 및 시설도 늘어나면서 지난 7년간(2016~2022) 연간 약 800만명의 시민들이 남산을 찾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식생 변화와 함께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 해충과 같은 유해 생물이 발생하는 등 위협요인이 감지되고 있다. 관광버스 진입제한 시행(2021년 8월) 이후 적절한 대체 이동 수단의 부재로 이동약자 및 관광객 등 시민들의 불편도 증가하고 있어 남산에 대한 새로운 관리방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번에 시가 마련한 프로젝트의 핵심은 '보존'과 '이용'이라는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해소하고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남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있다.

 프로젝트는 ▲생태환경 회복 ▲여가공간 조성 ▲남산의 공공성 강화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시는 남산의 생태경관과 생물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친환경 방제를 통한 예방 및 관리활동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구조물을 복원해 물순환 자연성을 회복하고, 인간의 무분별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를 관리해 식생훼손을 최소화 한다.

 현재 남산 전체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40만4000㎡가 불투수 토양포장비율 70% 이상으로 실제 빗물 투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불필요한 불투수 토양포장을 식생환경으로 복원하거나 투수성 친환경 포장으로 개선한다.

 생태환경 회복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경관 탐방로 및 생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산 둘레길(7294m), 한양도성길(3892m), 성곽길(2285m) 등을 정비해 남산의 생태계를 체험·관찰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남산의 자연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는 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관에 조성하고 남산의 숲자원과 연계해 전국 지역별 대표정원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숲 박물관도 만든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누구나 더 가깝고, 편하게 남산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 구상도 담겼으며 대표적인 예가 곤돌라다.

 시는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협의회)'와 함께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친환경 이동수단인 곤돌라를 도입하기로 했다. 곤돌라는 시간당 최대 2000명을 수송할 수 있고,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적화된 대체 교통수단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명동역에서 가깝고, 39면의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및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된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산 정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만큼, 명동과 남산 주변 도심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동역에서 남산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설 조례에서는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 기금을 운용하는 내용을 규정할 계획이다.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산의 생태환경을 관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2025년 말까지 남산에 곤돌라를 도입하고,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남산의 생태환경회복사업과 여가공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발족한 협의회는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한봉호 교수를 위원장 등 대표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을 생명력 있고 수준 높은 생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이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남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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