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 수 없는 너…맨시티 유망주 MF, ‘삼고초려’에도 메시 유니폼 못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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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너…맨시티 유망주 MF, ‘삼고초려’에도 메시 유니폼 못 얻어

인터풋볼 2023-06-18 18:0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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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세 번이나 접촉했음에도 메시의 유니폼을 가지지 못한 호주의 젊은 선수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메시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메시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친선 경기에서 79초 만에 상대 수비를 허무는 완벽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의 커리어 사상 최단시간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골을 포함해 2-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호주를 제압했다.

여러모로 특이한 경기였다. 메시는 이 경기를 위해 중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공항에 두 시간 가량 억류를 당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겪었다. 스페인 여권으로 대만을 무비자 방문한 바 있는 메시는 중국에서도 무비자 입국이 유효한 줄 알았다가 불상사를 겪었다.

경기 전후로도 이슈들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는 20분 만에 6만 8천 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중국에 화답하고자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중국어로 적어놨다. 경기 도중에는 한 중국팬이 메시를 향해 난입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워낙 화젯거리가 많다보니 알렉스 로버트슨의 슬픈 이야기는 묻혔다. 그는 호주 출신의 미드필더로,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맨체스터 시티 유스로 옮긴 후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RB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벤치 멤버로 나섰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그는 여느 유망주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메시의 유니폼을 얻고 싶어했다. 로버트슨은 경기 후 메시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두드렸다. 그러나 메시는 뒤를 흘깃 보더니 그대로 가던 길을 갔다.

로버트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재차 메시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메시는 그를 잠깐 쳐다보는 듯싶더니 다시 앞으로 가 호주의 코칭스태프와 악수를 나눴다. 로버트슨은 머쓱한 표정으로 옆에 있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보며 웃었다.

로버트슨이 마지막으로 용기를 냈다. 회심의 한 방을 노리듯 코칭스태프와의 인사를 마친 메시의 등을 건드렸다. 메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예 방향을 틀어버렸다. 로버트슨은 고개를 저으며 가던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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