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렌→나폴리’ 보듯…‘맨유→뮌헨’ 김민재 이적 사가는 언제나 ‘예측불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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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렌→나폴리’ 보듯…‘맨유→뮌헨’ 김민재 이적 사가는 언제나 ‘예측불허’였다

인터풋볼 2023-06-18 17: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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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1년 전과 유사하다. 김민재가 또 한 번 이적시장에서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탈리아 입성과 함께 건장한 피지컬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로 세리에A를 평정했다. 김민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의 스쿠데토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이미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이달의 선수, 유럽 스포츠 미디어(ESM) 이달의 팀 4회 등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너른 인정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22-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위대한 시즌의 방점을 찍었다.

실력에 비해 바이아웃은 저렴하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약 699억 원)를 전후한다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 7,000만 유로(약 979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일부 보도도 있지만, 빅클럽이라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정복한 센터백에게 충분히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미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나폴리 지역 매체 ‘키스 키스 나폴리’, ‘일 마티노’, ‘아레아 나폴리’ 등은 모두 김민재의 맨유행을 지목했었다. 김민재의 나폴리행을 정확히 예측했던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소속 다니엘레 롱고 기자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상황도 적절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외에 믿을 만한 중앙수비가 사실상 없었다. 빅토르 린델로프가 후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머지가 낙제점을 받아 루크 쇼가 센터백으로 나올 정도였다. 그렇기에 글레이저 가문의 맨유 매각이 마무리되면 김민재 이적에 탄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등장과 함께 지축이 뒤흔들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5일 “김민재는 뮌헨 영입 명단에 올라있다. 지난주에 회담이 열렸다. 첫 번째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에이전트에게 첫 번째 제안이 전달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독일 ‘스포르트1’의 케리 하우 기자 등 뮌헨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이 연이어 김민재의 뮌헨 이적설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확실히 기류가 다르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은 주로 이탈리아와 나폴리 매체들이 먼저 보도하고, 이를 잉글랜드 매체가 인용하는 형식으로 전파됐다. 반면 뮌헨 이적설은 독일에서 뮌헨 관련 공신력을 인정받은 기자들은 물론 유럽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1년 전의 상황과 흡사하다. 당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있던 김민재는 프랑스 스타드 렌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나폴리와의 접점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7월 초까지만 해도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 등은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 시절 스승인 브뤼노 제네시오 감독이 있는 렌으로 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나폴리는 7월 중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디 마르지오’ 등은 김민재의 나폴리행을 연이어 보도했다. 로익 탄지 기자 역시 후속 보도를 통해 나폴리가 김민재를 하이재킹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보름도 지나지 않은 2022년 7월 27일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성했다.

여러모로 비슷한 흐름이다. 기존에 강하게 연결되던 팀보다 한층 위상이 높은 구단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점, 이전부터 이적설은 있었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다는 점, 나폴리나 뮌헨이 기존 주전급 자원의 이탈로 김민재를 원하게 됐다는 점 등이 그렇다.

다만 이적시장은 끝날 때까지는 무엇도 확신할 수 없다. 김민재는 15일부터 3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상태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발동되고, 김민재가 다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7월 초가 되어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산티 아우나 SNS, 나폴리 공식 SNS, 세리에A 공식 SNS, 트랜스퍼, 스코어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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