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정유정, 회사 불합격하자 욕설...면접관 증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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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정유정, 회사 불합격하자 욕설...면접관 증언 '충격'

내외일보 2023-06-18 17: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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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갈무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갈무리)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또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고3 시절 취업준비생으로 속이고 골프장 캐디에 지원했다가 탈락하자 화풀이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은 '밀실 안의 살인자 정유정은 누구인가?'라는 부제로 정유정 사건을 다뤘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범행 동기는 오리무중이다.

그는 학창 시절 커튼 뒤에 숨어지내고, 친구들과 대화도 하지 않고 미숙한 모습이었지만, 학교를 성실히 나오고 문제를 일으켰던 적 없었다는 게 친구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정유정이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7년 한 회사 면접관이었다는 A씨는 동창들이 기억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정유정을 기억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갈무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갈무리)

A씨는 "거의 한 20년 넘게 면접 담당으로 있었다. 오래돼도 특이한 사람은 기억한다"면서 정유정과는 기본적인 대화도 어려웠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반응은 거의 없었다"며 "왜 캐디라는 직종을 지원했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고개를 숙이더라. 사람을 쳐다보지를 못한다. 몇 마디 나누자마자 사회생활은 아주 힘들다 싶었다. 아마 성인이 돼도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면접에서 탈락한 뒤에도 정유정은 집요하게 이력서를 2~3차례 보내는가 하면 항의 전화를 해 욕설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캐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돈, 아니면 자기가 살 수 있는 기숙사 공간, 둘 중의 하나거나 둘 다 다. 결국은 내가 살고 있는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것에 기인한다"며 "정유정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어떻게 해서든지 집을 나오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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