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황인범(26)은 자신에게 냉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우고 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호 국가대표의 중추이자,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이다. 그런 황인범이 선수단 대표로 18일 인터뷰에 임했다.
STN 스포츠는 이 자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구성을 택했는데, 페루전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두 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구성을 택했다. 두 명의 미드필더를 쓰는 구성 때와 세 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구성일 때 미드필더로서 차이점을 알려줄 수 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황인범은 “지난 3월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님 때와는 달리) 마찬가지로 3명의 미드필더를 쓰는 구성이었던 것 같다. 페루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 이후 경기력적 측면에서 떨어져 있는 것도 느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기력의 변화는) 미드필더 숫자 변화에 따르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전술과 선수들이 이행하는 부분에 달렸다.) 3월에는 (마찬가지로 3명의 미드필더였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하고자 하는 축구를 했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페루전에 두 명의 미드필더가 서서 중원 장악력이 부족했다라고 말씀 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다만 우리가 수비를 할 때나 공격을 할 때나 포메이션은 (두 명의 미드필더를 쓰는) 4-4-2가 될 수 있겠지만 공간들을 만들어 냈어야 됐는데 그렇게 못했었다. 엘 살바도르전에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설지, 어떤 선수가 나설지 모르겠지만 어떤 포메이션으로 뛰든 누가 나가든, 지난 경기의 경기력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고 지금 이미 미팅 등을 통해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 두 명의 미드필더가 됐든, 세 명의 미드필더가 됐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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