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승엽 감독은 18일 LG전에 앞서 곽빈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투구수가 많긴 했지만 중요한 경기였고, 외국인투수를 제외하고 국내 1선발이라면 6이닝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곽빈이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115구가 무리이긴 했지만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곽빈은 2021년부터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인 시즌 8승(9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ERA) 3.78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올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돌아온 많은 투수들이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굳건히 제 몫을 했다.
4월 한 달 5차례 선발등판에서 3승1패, ERA 0.88을 기록한 그는 5월초 허리 통증으로 한 차례 2군을 다녀왔다. 지난달 말 1군으로 돌아온 뒤 다시 안정적 투구를 이어가며 두산 선발진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감독은 곽빈이 좀더 안정적 제구로 투구수를 줄여가면서도 6이닝 이상을 꾸준히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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