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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을 놓고 마지막 날 한일전이 성사됐다.
장동규(35)가 17일 일본 지바현 이즈미 골프클럽(파73)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금융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8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 게이타 나카지마(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13위였던 장동규는 이날 11번홀(파3)에서 나온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동규가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면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게이타와 우승을 놓고 한일전이 펼쳐진다.
2008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장동규는 2015년 KPGA선수권에서 우승하기 전 일본에서 먼저 우승을 경험했다. 2014년 열린 미즈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다. 그 뒤 8년 넘게 우승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며 길었던 우승 침묵을 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게이타는 JGTO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대단하다. 5월 미즈노 오픈 준우승에 이어 BMW 일본 골프투어 챔피언십 공동 2위 그리고 지난주 끝난 ASO 이즈카 챌린지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최근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두 번의 준우승과 한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68타를 시작으로 둘째 날 67타 그리고 이날 69타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양지호가 이날까지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쳐 다이가 나가노(일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공동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2라운드까지 한국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양지호가 톱10에 들었으나 무빙데이에서 순위 변화가 컸다. 박배종도 이날 7언더파 66타를 때려내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민규가 5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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