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르포] 땡볕 속 팬들의 고생, 클린스만호의 사명감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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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르포] 땡볕 속 팬들의 고생, 클린스만호의 사명감이 돼야 한다

STN스포츠 2023-06-17 15:5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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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팬들의 줄. 선수들은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사진┃이형주 기자(부산)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팬들의 줄. 선수들은 이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사진┃이형주 기자(부산)

[부산=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늘 그렇듯 팬들은 응원을 위해 고생한다. 이는 선수들의 사명감이 돼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월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6일 페루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우리 대표팀은 20일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최근 A매치는 서울과 지방서 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의 경우 울산과 서울에서 열렸고, 이번 6월 A매치의 경우 부산과 대전에서 열린다. 

팬들은 우리 대표팀과 스태프들, 선수들을 사랑해 응원을 온다. 하지만 그 응원을 위해서는 많은 고생이 들어간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잘 지키고 있지만, 우리 대표팀은 ‘계속’ 이를 사명감으로 계속 삼아야 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대표팀 경기를 보고, 또 대표팀을 응원하고 싶지만 이는 절대 쉽지 않다. 고생, 고생, 고생의 연속이다. 

경기장에 가기 위해서는 평소 축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며 A매치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또 그야말로 미친 예매 전쟁을 이겨내야 한다. 여기까지도 어렵지만, 경기 중 고생은 더 늘어난다. 

팬들은 경기 전에 당도해야 하고, 오고 나서도 입장권 확인을 위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부산 일정에서도 팬들은 뜨거운 햇빛 속에서도 인내심을 발휘하며 검표를 기다렸다. 

시원한 경기를 보고, 목청을 높여 응원하는 행복한 경기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고생이 시작된다. 경기 한 시간 후까지는 러시아워가 진행돼 귀가가 쉽지 않다. 지난 울산 일정에는 자정이 다 되는 시간에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뜨거운 햇빛에도 고생을 감수하는 오픈 트레이닝장의 팬들. 사진┃이형주 기자(부산)
뜨거운 햇빛에도 고생을 감수하는 오픈 트레이닝장의 팬들. 사진┃이형주 기자(부산)

꼭 경기가 아니더라도 팬들의 고생은 이어진다. 17일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 모인 팬들도 경기 날 팬들 수준의 고생을 했다. 물론 대표팀 선수들의 좋은 팬 서비스로 고생으로 힘들었떤 것은 날아갔지만, 그래도 고생을 했던 사실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고생은 시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팬들은 표값과 당일날 마실 물 등으로 10만원 안팎이 그냥 날아간다. 일행의 수가 많을수록, 또 이동 거리가 길수록 돈을 더 사용된다. 이 모든 고생에도 팬들은 대표팀을 언제나 응원하고, 특히 선수들을 지지해주는 언덕이 된다. 

대표팀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으로 인해 돈이든, 명성이든 얻을 수가 있다. 물론 개인의 실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해당 활동은 그 인원들이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팬들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다. 자신의 시간과 자신의 노력, 자신의 돈, 자신의 마음을 써 대표팀을 응원한다. 

물론 대표팀 생활에 스스로의 영달도 추구하게 되지만, 이 때문에 이 팬들의 고생을 대표팀은 사명감으로 삼아야 한다. 수많은 팬들이 자신의 많은 것을 포기한다. 이를 생각하는 대표팀 선수라면 자신의 실력을 더 갈고 닦으면서도, 팬들에 대한 생각을 이전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선수들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는 팬들. 사진┃이형주 기자(부산)
선수들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는 팬들. 사진┃이형주 기자(부산)
페루전 직후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클린스만호 선수들. 사진┃뉴시스
페루전 직후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클린스만호 선수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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