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조효종 기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안현범이 어깨 부상을 입었다.
17일 오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 행사가 진행됐다. 팀 클린스만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러 페루에 0-1로 패했다.
오전 10시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단은 오전 10시 30분경 그라운드로 나서 훈련을 시작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팬 300명이 미리 입장해 선수들을 반겼다. 황희찬, 김승규 등 전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약 한 시간가량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은 몸 풀기에 이어 미니 게임 등을 실시하며 더 긴 시간 훈련을 소화했다.
회복 훈련에 나선 선수는 10명이었다. 선발 명단 11명 중 오른쪽 풀백 안현범이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안현범 선수가 어제 경기 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염좌가 의심돼 오전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전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안현범은 홍현석, 박용우, 박규현과 함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으로 발탁한 새 얼굴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열린 3월 A매치 당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명단 위주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안현범은 1994년생으로 경험이 적지 않지만 그동안 A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다. 기존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 윤종규, 김태환이 부상 등의 이유로 발탁이 어려워지면서 오랜 기간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안현범이 기회를 받았다.
곧장 A매치 데뷔 기회도 잡았다. 페루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다만 만족스러운 데뷔전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 아직 A매치가 낯선 듯 실수가 나왔고 본인의 강점인 폭발력 있는 속도와 공격력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다.
안현범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설영우가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할 수 있다. 설영우 역시 아직 A매치 경기 경험이 없는 새 얼굴이다. 지난 3월 A매치 추가 발탁되면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경기엔 나서지 않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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