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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번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입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은 단기 유동성 규제비율로서 은행이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보유한 고유동성자산 규모를 30일간의 유동성스트레스 시나리오 하에서 예상되는 순현금유출액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향후 한 달간 빠져나가는 자금 대비 예금·국공채 등 자산 비중을 나타낸 유동성 지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LCR의 산식은 ‘고유동성자산 /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액(현금유출액 - 현금유입액) × 100’입니다. 분자의 고유동성자산은 현금은 물론 정부 및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채무증권, 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분모의 순현금유출액은 30일 동안의 심각한 위기상황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유출액에서 현금유입액을 차감해 산출합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요구하는 최저 LCR 수준은 2015년에 60%였으며 매년 10% 포인트씩 높아져 2019년에는 100%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권의 가계대출 및 기업 자금 공급 확대를 위해 2020년 일시적으로 기존 100%에서 85%로 인하했는데요. 2022년부터는 단계적 상향을 통해 오는 7월부터 95%, 10월 97.5%, 내년부터는 기존 규제 비율인 100%로 차츰 정상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LCR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은행들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야 합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은행채를 발행해 유동성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은행채 발행량은 지난 5월 24조8000억원으로 만기도래량보다 1조9200억원 더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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