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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이름을 내린 방송인 정준하가 하차 후 첫 근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차 이후 첫 행보는...
인스타그램
2023년 6월 13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그어스플래닛에서 교육받고 있는 구조견 유기견 친구들을 소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정준하는 이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 많이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게재한 글에서 유기견을 안고 찍은 화보 사진을 공개한 정준하는 "헤이마리 잡지에 6월호 표지모델이 됐다"라고 덧붙여 뜻깊은 일에 함께 했음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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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의 이번 SNS 활동은 그의 '놀면 뭐하니?' 하차 이후 첫 행보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2023년 6월 10일 방송분을 끝으로 정준하는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습니다.
앞선 2023년 6월 5일 '놀면 뭐하니?' 측은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라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며 일부 멤버의 하차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방송 측은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오는 6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놀면 뭐하니?'를 떠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MBC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정준하는 이휘재와 쿨의 매니저로 재직하던 1994년 MBC '테마극장'을 통해 방송가에 처음 얼굴을 비춘 뒤, 이듬해인 1995년 MBC 특채 6기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오랜 기간 MBC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준하는 예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09년 재일교포 스튜어디스 10살 연하 니모(본명 야기 니나)와 열애 중임을 밝힌 정준하는 2012년 5월 20일 결혼해 2013년 3월 22일 아들 정로하 군을 품에 안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니까
MBC
2023년 6월 10일 전파를 탄 '놀면 뭐하니?' 방송 말미, 유재석은 "전할 소식이 있다"라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알린 유재석은 "마음이 좀 많이 무겁고 아프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유재석은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해줬던 미나와 준하 형이 마지막으로 녹화를 하게 됐다"라며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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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든다"라며 하차 소감을 직접 전했습니다.
정준하는 이어 "'놀면 뭐하니?'도 앞으로 계속 더 승승장구로 달려가기 위해서 좋은 에너지가 필요할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준하와 함께 하차하게 된 신봉선 역시 "가볍게 가고 싶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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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은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고, 가는 우리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지만,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우리 또 가족이지 않나"라고 반문한 정준하는 "지금 저희는 행복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는 가족이니까 언제든 필요할 때 또 불러주시고 연락해주셔라"라며 애써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재석은 "앞으로 '놀면 뭐하니?'는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더 큰 웃음으로 또 한 번 열심히 해서 달려보겠다. 2주 뒤에 뵙겠다"라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폐지하랬더니 하차를 시키네
MBC
2023년 5월 2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겪고 있는 유재석에게 뼈 있는 일침을 가해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최근 예능계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겼지만, 사실 가짓수가 많지 않다"라며 말문을 틔웠습니다.
유재석은 이어 "존경하는 분들을 모시고 얘기를 듣고 싶었다"라며 이경규를 부른 취지를 밝혔습니다.
MBC
유재석의 말에 "지금이 아주 좋은 시점"이라고 짚은 이경규는 "방송이 급변하는 시대라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후배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 업계의 상황을 귀띔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잘 나가는 사람들만 방송을 3개, 4개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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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이어 "이경규가 과거 '예능은 앞으로 다큐가 될 것'이라 예측했던 게 적중했다"라며 다시 한 번 예능의 미래를 물었습니다.
이에 이경규는 "시청층을 20-49로 조사하면 안 된다. 돈은 50·60·70대가 가지고 있다. 공략 시청층을 49에서 89·99로 바꿔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입소문은 20-49가 낸다. 이 프로그램도 20-49를 목표로 하지 않냐"라고 반문한 이경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어야 장수한다. 이제 온가족이 보는 TV 프로그램은 몇개 없다. '도시 어부'하고 '놀면 뭐하니?'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유재석은 "예능 프로그램 하는 입장에서 시청률이 최대 고민 아니겠냐. 시청률이 저조할 때는 어쩌면 좋냐"라며 이경규에게 솔루션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이경규는 "가장 좋은 건 이제 폐지를 해야한다"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제작진들이 웅성거리자 유재석과 신봉선은 "저쪽 본부석에서 빵 터졌다", "받아 적을 준비했거든"이라며 현장의 반응을 생생히 전했습니다.
MBC
이경규는 "일단은 패널로서 잘하시는 분을 초대해야 한다"라고 진지한 조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내 "나라든지"라고 사심을 표출한 이경규는 '놀면 뭐하니?'의 평균 시청률을 물었고, 4%대라는 말에 "나 나오면 8% 찍는다"라고 자신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날 이경규는 "계속 도전해야 한다. 지금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장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면 관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 고인 물이 되면 안 되고, 새로운 프로그램, PD,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한다"라고 경험과 연륜에서 묻어나온 조언을 건넸습니다.
분위기 쇄신, 이렇게 성공할까?
MBC
2주 간 재정비 시간을 가질 것을 예고한 '놀면 뭐하니?' 측은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온 박창훈 PD가 하차한다"라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창훈 PD의 하차에 따라 '놀면 뭐하니?'를 함께 해 온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부동의 원탑인 유재석을 등에 업고도 지난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9년 김태호 PD가 메가폰을 잡으며 MBC에 정규 편성됐습니다.
KBS
'놀면 뭐하니?'는 MBC 간판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으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두 번째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 단 한 명만이 고정으로 출연하며 1인 체제 형식을 가져갔습니다.
하프, 드럼, 트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재석에게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 방송은 '유고스타', '유산슬' 등 유재석의 여러 부캐로 트렌드를 이끌며 뜨거운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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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태호 PD가 MBC 퇴사를 확정지으면서 2021년 연말까지만 방송을 맡게 됐고, 이후 MBC '아빠, 어디가?' 연출을 담당했던 박창훈 PD가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았지만 박창훈 PD는 이후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 이이경, 박진주를 새 멤버로 합류시켜 변주를 꾀했습니다.
하지만 "뻔한 아이템과 음악 콘텐츠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라는 혹평을 피치 못했고, 평균 10%대를 기록했던 시청률이 최근에는 3%까지 하락하며 "반등을 위해서는 분위기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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