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남성 A 씨가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이 공개됐다.
13일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인스타에 공개된 가해자 남성 A 씨의 반성문에는 그의 뻔뻔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 씨는 “저의 착각과 오해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묻지마식 상해를 가한 것에 대해 깊이 잘못을 느끼고 있다”면서 “혐의가 상해에서 중상해, 살인미수까지 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과가 많다는 이유라면 저는 그에 맞게 형 집행을 다했다. 피해자는 회복되고 있으며 너무나 말도, 글도 잘 쓰는 것도 보면 솔직히 진단서, 소견서, 탄원서 하나로 피해자이기에 다 들어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남성의 뻔뻔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성폭력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끼워 맞추고 짜 맞추고 결국에는 아무런 흔적, DNA가 안 나온 것처럼 뽑기 하듯 되면 되고 안도면 마는 식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또 “제가 저지른 잘못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인정한다. 그러나 살인미수 형량 12년 너무하다”라고 호소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여성 B 씨는 전날 항소심 재판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해자 A 씨의 반성문을 공개했다.
피해자 B 씨는 “가해자가 이제는 좀 바뀌었나 싶었으나 이 같은 내용의 반성문을 확인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라며 “다리가 마비되고 온몸이 멍투성이였을 때보다 가해자가 꾸준히 제출하고 있는 반성문을 읽는 지금이 더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대체 이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 반성문이 감형 사유가 되나, 언제쯤 이 가해는 끝이 날까, 저는 언제까지 고통 받아야 하나”라며 답답함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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