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입주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미입주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3일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0.1% 하락한 66.7%라고 밝혔다.
5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80.1%로 전월보다 4.4%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전월 81.9%에서 86.9%로 올랐고 인천·경기는 같은 기간 72.6%에서 76.7%로 뛰었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6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지방 입주율은 63.9%로 대구, 부산, 경상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입주율이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2020년~2022년 상반기 평균(93.3%)을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44.0%) ▲세입자 미확보(26.0%) ▲잔금대출 미확보(20.0%)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 폐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 대출환경 개선으로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0.1포인트(85.6→85.5) 내려앉았다. 수도권은 1.1포인트 상승, 광역시는 0.4포인트, 도지역은 0.3포인트 각각 하락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입주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46.3에서 올 5월 85.6으로 6개월 간 총 39.3포인트 지속 상승했으나, 이번 달에는 0.1포인트 하락했다"며 "하지만 하락폭이 매우 작고,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기준금리 동결, 시중은행 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됐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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