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한 후 성 착취물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13일 성동경찰서 소속 순경 A(25)씨를 미성년자 의제 강간, 성 착취물 제작·소지와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구속한 뒤 기소했다. A씨에 대한 보호관찰처분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피해 미성년자들을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심리 치료를 의뢰한 상태다.
A씨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알게 된 미성년자 5명에게 담배를 사주면서 접근한 뒤 이들 중 3명과 성관계를 하거나 성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에게는 음란 사진과 영상 등의 성 착취물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A씨의 범행은 지난달 4일 피해 미성년자 부모로부터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구리 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피해 미성년자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혐의를 부인하라고 회유했다. 또 휴대전화를 여러 번 바꾸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지난달 21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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