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랬구나”...몰래 수술 받은 손흥민, ‘최악의 고통’ 숨긴 이유에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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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랬구나”...몰래 수술 받은 손흥민, ‘최악의 고통’ 숨긴 이유에 모두 오열했다

살구뉴스 2023-06-13 16:3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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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수술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 끝나고...

MBC MBC

2023년 6월 13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지 2주쯤 지났다"라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5월 29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 뒤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회복 중"이라고 상황을 전달한 관계자는 "대표팀 경기 출전 여부는 회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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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23년 6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2023년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페루와 엘 살바도르 친선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경기에 앞서 2023년 6월 12일 부산에 합류한 선수들은 팀 훈련을 진행 중,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고 5월 30일 귀국해 바로 합류했으나 이날 훈련에서는 조규성, 김진수, 황의조 등 K리거들과 묶여 경기장 밖 트랙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현장에서 손흥민은 김진수와 짝을 이뤄 스트레칭을 했고, 물끄러미 동생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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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의문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손흥민의 탈장 수술 소식을 알린 것,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페루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생겼지만 관계자는 "손흥민 본인은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관계자는 이어 "오늘도 팀 훈련이 아닌 회복 훈련을 진행한다"라면서 "사람에 따라 회복에 차이가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완전히 내려 앉은 게 아니라 살짝 꼬인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축구 스타들 괴롭힌 바로 ‘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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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당시 축구 대표팀 김남일의 아시안컵 출전을 좌절시켰던 스포츠 탈장(sports hernia)은 '스포츠(Sports)'와 탈장을 뜻하는 '허니아(Hernia)'가 합쳐진 용어로, 축구·하키·테니스·레슬링 등 허리를 구부린 채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첼시의 심장 프랭크 램파드,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 AC밀란의 주축이었던 리카르도 카카 등 세계를 평정한 축구 스타들을 숱하게 괴롭혔던 스포츠 탈장은 보통 서혜부 내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무리한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파괴되면서 발병합니다.

다만 평소에는 무리 없이 일상 생활이 가능하며, 운동을 할 경우에만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발생하므로 단순한 근육통 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갈 수 있어 각별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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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용(수원FC)도 비슷한 경우, 처음엔 알이 밴 줄 알았던 그 역시 참으며 몇 년을 고생하다 결국 스포츠 탈장 진단을 받고 수술 끝에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수술 이후 관리에 대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세진 교수는 "수술 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약 한 달 동안은 복압이 올라가게 만드는 고강도의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교수는 또 "자신의 운동량을 넘어선 과격한 고강도 운동을 반복해서 할 경우 역시 복압을 올려 탈장을 유발시킬 수 있다"라며 "본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철저히 해 복벽에 갑작스런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징후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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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은 지난 2022-23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 도중 유난히 사타구니를 여러 차례 잡았던 바, 이같은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비춰질 때마다 많은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탈장 수술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이와 더불어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로 알려진 안덕수의 인스타그램 게재글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2023년 6월 11일 안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22-23 시즌"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시즌 시작과 함께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고 적은 안덕수는 "정상 컨디션으로 준비했던 경기가 과연 몇 번이었을까"라고 손흥민과의 지난 시즌을 돌아봤습니다.

안덕수는 이어 "풀 스윙으로 슈팅 한 번 제대로 때려보고 싶어요"라는 손흥민의 발언을 함께 공개하면서 "시즌 마무리와 함께 떠나보낸 반갑지 않았던 손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안덕수 트레이너가 말한 '반갑지 않았던 손님'이 손흥민의 탈장 문제 아니냐"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혹했던 시즌, 끝난 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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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시즌은 손흥민에게 유난히 가혹했던 바, 이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시즌 도중 안와골절 부상과 사상 최초 겨울 월드컵이었던 2022 카타르 대회로 인한 체력 문제까지 겹쳐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23년 3월에는 A매치 평가전이 끝나자마자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의 불화설이 불거졌으며, 여기에 더해 A매치를 마치고 돌아간 직후인 2023년 4월 1일 외조부상을 당해 검은 완장을 찬 채 소속팀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에 갑작스런 결혼설까지 불거졌던 손흥민은 시즌 중 감독과 단장까지 잃었고, 토트넘은 단 1점의 승점 차이로 리그 8위에 안착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티켓을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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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즌이 끝나고는 올해 2회째를 맞은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에 손흥민의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손흥민의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대회 운영에만 전념하겠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2023년 5월 30일 귀국한 손흥민이 "각종 일정으로 대회 참석이 어렵다"라고 통보했다는 것, 이에 춘천시민들과 체육인, 시의회 안에서는 "주인공 없는 행사에 시민 혈세를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행사명칭을 바꾸고 춘천시 유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터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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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한 의원은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예산이 약 3억~4억 원 이상"이라며 "주최측인 손 아카데미는 사기업이다. 손흥민의 역할이 없다면 이 행사의 의미가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춘천의 한 축구 클럽 관계자 역시 "춘천시민들과 유소년 아이들과의 약속이 2년 연속 불발 된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특히 춘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소년들이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의 기회를 주지 않아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춘천에 오지 못한다는 것은 춘천시민과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 없다"라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춘천시의 한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손흥민의 참석을 부탁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고 행사를 하루 앞두고 당장 참석한다고 연락이 와도 반응은 싸늘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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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한테 뭐 맡겨놨냐"라는 역 비판이 쏟아졌으나, 결국 손흥민은 2023년 6월 8일 오전 춘천시 동면 손흥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찾았습니다.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치지 말고 항상 재밌게 축구해, 알겠지?"라며 격려를 건넸고 축구화와 유니폼을 들고 찾아온 해외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사인을 해주는 등 어린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이날 손흥민은 배에 한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다수 포착됐던 바, 이후 손흥민이 영국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뒤 한국에 들어온 사실이 알려지자 안타까움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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