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찰이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 국내 멀티플렉스사와 영화 배급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와 영화 배급사 3곳 등 총 6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들 영화관 및 배급사는 영화 관객수를 허위로 늘려 기재하는 등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전산망에 입력한 데이터를 토대로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운영· 영화별 관객수 및 매출액 집계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조작 혐의를 받는 영화에는 '비상선언' '비와 당신의 이야기'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첩보를 사안을 인지한 경찰 측은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유행했던 시기에 특히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 멀티플렉스사 측은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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