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서 유서쓰고 화장실로…'SNS 생중계' 극단선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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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서 유서쓰고 화장실로…'SNS 생중계' 극단선택 잇따라

데일리안 2023-06-12 19: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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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튜버, 라이브 방송 중 유서 쓰고 극단적 선택 기도…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다른 20대도 "극단적 선택 하겠다"며 아파트 옥상으로…또 인스타 라이브 생중계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등 SNS 라이브 방송을 켜놓은 채 극단적 선택을 기도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5분께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유튜버 A 씨가 라이브 방송 중 유서를 쓰고 극단적 선택을 기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송 시청자로부터 "A 씨가 유서를 쓰고 화장실로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중태다.

지난 10일 0시9분께는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B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알리며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경찰은 신고자 설명을 토대로 B 씨가 방송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두 곳으로 추리고 양쪽에 모두 출동해 한 곳에서만 사이렌을 울리는 방식으로 위치를 좁혀나갔다.

경찰은 라이브 방송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로 B 씨의 위치를 특정하고 신고 접수 15분 만인 0시24분께 B 씨를 아파트 옥상에서 구조했다.

경찰은 B 씨에게 자해 등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오전 7시10분께 수도권의 한 병원에 B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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