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공자'의 배우 김선호가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배우 김선호와 한류타임스가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영화 '귀공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펼치는 광기의 추격을 담은 작품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선호는 자신의 연기 스승 같았던 배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선호는 "오만석 선배가 어떤 프로젝트 공연의 연출님이셨다. 선배가 대본을 13번을 보셨다. 한 번 보고 잠깐 쉬고, 다시 보고 잠깐 쉬고, 그렇게 13번을 보고 작품에 임했다. 그런 태도를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전 참 단순하고 순수했다. 배성우 형이나 김소진 누나에게 '연기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해?'라고 대놓고 물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성우 형은 '왜 안 돼?'라며 되묻기도 하셨고, 소진 누나는 캐릭터에 몰입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이야기하셨다. 어려운 이야기였다"며, "(조)정석이 형한테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만약 그들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덕분에 제 배우 경험, 연기 경험이 넓어졌고,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었다"며, "'아마 그들이 없었다면 안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선배들 덕에 연기를 빨리 배웠다고 생각하는 건 레퍼런스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연기는 처음이 가장 어렵다. 히스 레저의 '조커'가 그렇다. 시작은 어려웠겠으나 그 연기를 따라하는 건 처음보다 어렵지 않다"며, "저 역시 레퍼런스를 참고했고, 앞으로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영화 '귀공자'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앤뉴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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