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인산가, 레이저쎌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 대비 29.98(7만 1500원) 상승한 3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 후 지난달 31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종목이다. 재상장 첫날 시초가는 평가 가격인 4만1500원의 2배인 8만3000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사내에서 정밀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의 기업분할이다. 이수화학이 석유화학사업부문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사업부문을 맡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인산가, 레이저쎌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인산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780원) 오른 3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시설의 시운전을 12일부터 2주간 벌일 계획이라는 보도가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원전 오염수 방류로 불안해 소금을 미리 사놨다는 글이 게시됐다.
앞서 일본 오염수 관련 보도가 나온 후 지난주 인산가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 터널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작업이 완료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인산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01% 오른 바 있다.
레이저쎌은 전 거래일 대비 29.92%(2310원) 오른 1만 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레이저쎌은 자체 개발한 'LC본더'를 비롯해 다양한 면레이저 기반 'LSR 시리즈'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사업협력을 위한 장비 단독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레이저쎌 LC본더 및 LSR시리즈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첨단 AI 반도체 핵심기술인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 (CoWoS) 패키징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CoWoS 패키징은 여러 개의 메모리 반도체와 로직반도체를 실리콘 기반 ‘인터포저’라는 서브스트레이트 판 위에 초미세·초정밀로 본딩하는 방식을 채용한다. 기술의 핵심은 인터포저 위에 메모리반도체와 로직반도체를 평면으로 정렬하기도 하고, 수직으로 쌓는 것이다. 2D와 3D가 합쳐진 형태라 하여 ‘2.5D 패키징’ 이라고도 부른다.
관계자는 "반도체 간 거리가 가까워져 실장 면적이 줄고, 칩 사이 연결이 빨라진다"며 "많은 양의 배선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CoWoS 패키징 기술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이저쎌이 독자 개발한 첨단반도체 장비인 LC본더와 LSR시리즈가 바로 CoWoS 패키징 공정에 최적화된 면레이저 장비"라고 강조했다.
인터포저 위에 메모리반도체 또는 로직반도체를 수직으로 쌓는 방식을 적층이라 한다. 이종접합은 평면으로 로직반도체를 붙이는 방식이다. 주로 TC본더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TC본더는 적층과 이종접합을 구현하기 위해 일종의 로봇팔인 세라믹 재질의 헤더를 가열해 하나씩 인터포저와 칩을 누르면서 본딩한다. TC본더를 사용하면 칩을 하나씩 본딩하기 때문에 생산 공정시간을 단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레이저쎌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쎌 면광원 레이저기술을 적용한 LC본더는 적층과 이종접합을 한번에 본딩할 수 있다"며 "레이저쎌은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세계최대 수준인 300mmX300mm 대면적의 레이저 광원을 사용해 초미세·초정밀로 본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이저쎌은 현재 글로벌 면레이저 분야에서 최근 탑티어 반도체기업과의 직접적인 테스트 수행과 실제 적용을 성공하는 등 세계최고의 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점 특허기술인 대구경의 쿼츠 소재를 이용한 수직방향 레이저 조사단계와 가압단계를 동시에 하는 방식은 레이저쎌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레이저쎌의 LC본더는 TC본더 방식 대비 상대적으로 공정시간을 줄일 수 있다. 레이저쎌은 업계 최초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 A사에 LSR 장비를 납품했다. 해당 장비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에 납품하는 첨단반도체 레이저본딩 공정에 투입했다. 대면적 면광원 레이저기술로 최첨단 양산공정 적용에 성공한 기업은 레이저쎌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첨단 반도체와 파운드리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본딩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 레이저쎌이 외형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레이저쎌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악화로 주주분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현재 반도체 경기 회복기에 진입하면서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대표 장비인 LSR시리즈와 AI 반도체, 첨단반도체에 최적화된 신규발표 버전 LC본더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부토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이수페타시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조일알미늄, 화천기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백광산업, 두산에너빌리티, KODEX 레버리지,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삼성전자, SK네트웍스, KODEX 인버스, 진양화학,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DB, 한국ANKOR유전, 큐로,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이수화학, 한국전자홀딩스, 웰바이오텍, 남선알미늄, 대상홀딩스, 대유플러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메타랩스, 삼성중공업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인산가, 소프트센, 피델릭스, 유니슨, 골드앤에스, 테라사이언스, 폴라리스오피스, 크리스탈신소재, 클라우드에어, 레이크머티리얼즈, 진영, 휴맥스, 한일사료, 포스코DX, 디와이디, 스킨앤스킨, 레이저쎌, 현대무벡스, 블레이드 Ent, 인성정보, 오스테오닉, 에스트래픽, 엘티씨, 팜스토리, 유니온커뮤니티, 이루온, SG, 3S, 오르비텍, 서희건설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45%) 내린 2,629.3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3포인트(0.24%) 오른 2,647.49에 개장해 장중 2,650.45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40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59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3천4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23%) 오른 885.7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39%) 오른 887.20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등락했으나 종일 880대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억원,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56%), 에코프로[086520](3.28%), 엘앤에프[066970](4.40%) 등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1%), HLB[028300](-3.16%), 카카오게임즈[293490](-0.38%), 셀트리온제약[068760](-1.33%)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9조2천501억원, 8조8천72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28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3일(1,278.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5원 내린 1,290.0원에 개장해 1,288.3∼1,294.2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폭을 보였다.
오는 1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 환시에선 관망세가 펼쳐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6%,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6.4%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4.1%,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5.2%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왔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7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6.77원)에서 3.03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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