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윈엔터테인먼트 법인 돈으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 권진영 대표의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월 12일 디스패치는 보도에 따르면, 원엔터가 2014년 인테리어 공사비 약 1200만원을 낸 서울 용산구 아파트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소유주가 권진영 대표였다.
이어 “이선희와 권진영은 의심할 여지 없는 경제 공동체였다. 이선희는 ‘후크’ 선장 권진영을 위해 회삿돈을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선희, 후크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매월 5,000만 원 받았다"
"가족을 정직원으로 고용하여 급여 부정지급"
원엔터테인먼트(주식회사)는 2013년 이선희가 설립해서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된 연예 기획사다.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있었고, 이선희의 딸과 후크 대표 권진영이 사내 이사로 등재됐다. 자매 이XX 씨에게는 감사 자리를 맡겼다.
이선희는 법인 설립 목적에 '공연 기획', '이벤트', '매니지먼트', '영상물 제작', '음반 비디오 제작', '부동산 임대', '저작권 관리' 등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원엔터에서 발생하는 매출 대부분은 후크에서 나온 것이다.
디스패치는 이선희가 후크로부터 매월 5,000만 원 가량을 자문료(보컬 트레이닝) 명목으로 받았고, 8년간 받은 금액은 총 43억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선희가 자신의 여동생, 권진영 대표의 부친, 모친 3명을 원엔터에 정직원으로 고용하여 8년간 9억 원의 급여를 부정 지급했다며 두 사람의 ‘경제 공동체’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이선희는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직원을 허위로 등재하는 방식,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선희는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권진영 대표와 의심스러운 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선희 &권진영 대표 '경제공동체' 의혹
지난달 26일 디스패치는 "이선희가 후크 소속 연예인 및 연습생의 보컬 트레이닝 및 교육을 맡아 10년간 43억 원을 받았다"며 "그 중 일부를 권 대표에게 보냈다"고 보도,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가 '경제공동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선희의 법률대리인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 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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