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개편하자…기업들 쌓아둔 해외유보금 국내유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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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개편하자…기업들 쌓아둔 해외유보금 국내유입 본격화

이데일리 2023-06-12 19: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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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차)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자본 리쇼어링’(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자국으로 들여오는 것)을 통해 확보한 8조원 가까운 자금을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정부의 법인세법 개정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재계를 중심으로 자본 리쇼어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로 늘려 국내로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유입, 이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가 21억 달러(약 2조8100억원), 기아가 33억 달러(약 4조4300억원), 현대모비스가 2억 달러(약 2500억원) 등을 각각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법인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먼저 과세된 배당금에 대해서는 금액의 5%에만 국내에서 세금을 부과하자, 세부담이 줄어든 기업들이 국내로 돈을 들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 4월 해외자회사가 우리나라에 송금한 금액(직접투자일반배당수익)은 153억6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해외자회사가 우리나라에 송금한 금액은 2021년 1~4월 21억1230만달러(약 2조7200억원), 2022년 1~4월 29억1860만달러(약 3조7620억원)였는데, 1년 만에 무려 5배 이상 늘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법인세법이 개정되면서 국내로 배당을 받는데 장애물이 없어져 수익이 있을 때 기업들이 국내로 더 많은 돈을 들여오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해외법인의 자금을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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