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김도훈 인스타그램
김도훈 영화평론가가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인 이효리에게 쓴소리를 남긴 가운데, 이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11일 김도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 김태호랑 과거 울궈먹기 예능만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효리의 최근 행보를 언급했습니다.
김도훈 평론가, 이효리 행보 비판 "추억팔이 예능으로 몸부림"
김도훈 인스타그램
이어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며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언급했습니다. 또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 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워요'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효리는 2017년 정규 6집 'BLACK'(블랙) 이후로 예능 프로그램 OST, 프로젝트 음원만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TVN
김도훈은 해당 게시글에 "이번 예능으로 득이 될 사람은 엄정화밖에 없다. 왜냐면 그녀는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리고 보아의 문제는, 정작 자기 음반 낼 때는 곡 선정하는 감각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낡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프로에 나오는 순간 원숙한 원로가수 느낌만 더 강해짐"이라고 보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화사는 이 프로그램에 대체 왜 있는 건지 모르겠고"라며 화사의 출연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이효리가 수년째 앨범 활동 보다 예능 활동에 치중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낸 김도훈은 끝으로 해외 아티스트를 예로 들며 "전성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을 업데이트하며 음반을 내는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와 제이로의 길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김도훈은 "왜 자꾸 추억 팔이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댓글에 "우리는 낡았다. 이걸 선포하는 느낌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엇갈린 누리꾼들은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김도훈 평론가의 글은 각종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효리 지금 45인데 앨범을 내라고 ㅋㅋ 앨범제작비 평론가 니가 낼꺼임?", "안타까울 것도 많다.. 알아서 잘할 거 같은데 뭔...","이사람 똑같이 못만든 외계인은 존나 까면서 비상선언은 역바이럴 당했다면서 피의 쉴드 치던 사람이네", "이효리가 행복하다는데 왜 저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는 공감함 이미 전에도 모였던 조합이라 재탕+추팔 느낌", "글은 별로지만 이것과 별개로 진짜 새 음반 내줬으면 보고 싶음", "뭔 얘기인지는 알겠음"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도훈 평론가는 관련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XXX 그걸 퍼가서 기사로 쓰면 어떡하냐고", "아 돌겠네 진짜"라는 글을 남기며 난감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도훈은 영화 전문지 씨네 21, 긱 매거진, 허프포스트 등에서 기자와 편집장을 맡아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심도 있는 평론으로 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으며 현재 이화정, 주성철 평론가, 배순탁 음악평론가와 함께 무비건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왓챠피디아 평론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인스타그램
꾸준한 활동 보여주는 몇안되는 가수 이효리
한편 1979년생 올해 나이 45세 이효리는 대한민국의 멀티 엔터테이너. 4인조 걸그룹 핑클의 멤버이자 그룹 내에서 리더를 맡았습니다. 200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하며, 가수, 예능인, CF모델, 패션모델, 방송 MC로 활동하며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효리 SNS
만 19세였던 1998년에 1세대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서, 만 24세였던 2003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1999년, 2003년, 2010년, 2013년 가수로써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아이돌 출신의 솔로 가수 활동에 대한 업계의 편견을 깨뜨리고, 여성의 섹시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을 깨부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대한민국에 '다양한 문화를 선도'하여 유행시키는 트렌드 세터였습니다.
최근엔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입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이효리,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의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이효리가 20년 전 히트곡 '텐미닛'(10 Minutes) 등을 부른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습니다. '서울체크인',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이효리와 김태호 PD의 재회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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