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영화평론가가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인 이효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2일 김도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효리가 요즘 좀 안타깝고 안쓰럽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김도훈은 "이효리가 (PD인) 김태호랑 과거 우려먹기 예능을 몇 년째 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라면서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 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가 새로운 앨범 활동은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도훈은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추억 팔이 예능만 하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이효리를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갑다'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도훈은 "이효리가 전성기의 인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음악을 업데이트하며 앨범을 발표하는 마돈나와 카일리 미노그, 제이로를 참고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현재, 이효리는 김완선, 엄정화, 보아, 그리고 화사와 함께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이다.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20년 전 히트곡 '텐미닛'(10 Minutes)을 부르는 등 과거 곡들을 소환하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이효리와 김태호 PD의 만남으로도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 - 싹쓰리', '환불원정대', '서울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등 프로그램을 통해 김 PD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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