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스페인 현지까지 '이강인 사인회'가 퍼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휴가를 즐기고 있다. 그는 광고계에서 금광과 같다. 마요르카 역사상 가장 큰 수입을 벌어들였다. 그는 '돈 버는 기계'로 매장 재고에 문제를 일으키고, 경기장 VIP 구역을 가득 채우며, 수백 명의 대한민국 동포들을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로 오게 만든다"라고 조명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라치' 홍보 모델 이강인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사인회에 응모해 당첨된 인원은 100명뿐이었지만 백화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마요르카를 넘어 스페인 라리가를 주름잡는 선수로 성장한 이강인을 보기 위해서다.
'마르카'는 "타임스퀘어 안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팬들이 운집했다. 이강인은 '아라치'와 마요르카에서도 광고를 촬영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16일부터 20일까지 페루와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되기에 앞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향후 일정을 덧붙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다. 매 경기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로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리그 36경기 동안 12개의 공격포인트(6골 6도움)를 쓸어 담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종료 이후 저렴한 바이아웃과 함께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클럽들이 오르내린 가운데 아스톤 빌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좁혀졌다.
두 선택지 모두 매력적이다. 먼저 빌라는 스페인과 친숙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이미 적응을 마친 스페인 무대라는 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구미를 당긴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에 비해 재정적으로는 불리하다. 대신 현금에 트레이드 카드를 더해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인은 6월 A매치 이후 커리어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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