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인섭 기자(부산)] "제 경기를 보고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기억하게끔 하고 싶다. 활동량과 킬패스, 수비적인 부분이 강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7위)이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6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FIFA 랭킹 21위)와 맞붙는다.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차전에선 엘살바도르(FIFA 랭킹 75위)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호는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 선수들을 소집했다. 지난 3월 소집과 명단에 큰 변화가 있다. 우선 수비 라인에 변화가 있다. 김민재(나폴리)는 군사 훈련으로, 김영권(울산)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들의 공백을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FC서울), 정승현(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이 채울 예정이다.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있다. 홍현석(KAA 헨트), 박용우(울산), 안현범(제주)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홍현석이다.
홍현석은 울산 현대 산하 소속 울산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 임대 시스템으로 독일 3부리그 Spvgg 운터하힝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홍현석은 LASK 린츠 위성구단인 FC 유니오즈 OÖ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2020년 여름 린츠로 완전 이적했다.
계속해서 성장했다. 홍현석은 린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 여름 헨트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홍현석은 데뷔전에서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홍현석은 ‘주필러 프로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올리며 대단한 활약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벨기에 무대를 폭격한 홍현석은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 사로잡았다. 이번 6월 A매치 평가전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홍현석은 "너무 행복하고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훈련하게 돼 행복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첫 대표팀 소집 소감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하게 홍현석을 지켜봤다. 지난 4월 유럽 선수들을 점검했을 때 헨트를 찾기도 했다. 홍현석은 "당시 제 기억으로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해 솔직히 망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어떤 이유로 뽑힌 것 같은지 묻자 "잘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뛰고 공격적인 면, 수비적인 면에서 성실하게 하는 모습을 보신 것 같다"고 짐작했다.
열심히 뛰는 선수. 홍현석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축구다. 그는 "이번에 경기에 투입된다면 제 경기를 보고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기억하게끔 하고 싶다. 활동량과 킬패스, 수비적인 부분이 강점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포부도 당찼다. 홍현석은 "공격포인트 한번 노려보겠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어보고 싶기도 하다. 아니면 킬패스로 어시스트 해보고 싶다"며 데뷔전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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