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6·25전쟁 당시 국군과 북한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충북 단양 고수리 431고지에서의 유해발굴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작업을 주도한 육군 37사단은 12일 "탄약류 및 장구류 등 국군 유품 177점을 발견했으며, 아직 국군인지 북한군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부분 유해 2구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군은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 정밀 감식과 DNA(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37사단 장병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 100여명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9일까지 4주간 전쟁 당시 전투가 벌어졌던 고수리 431고지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벌였다.
1950년 7월 6일부터 일주일간 국군 제8사단과 북한군 제12사단은 이 고지에서 격전을 벌였다.
국군은 전사 158명, 실종 308명의 인명 피해가 났고, 북한군도 1천872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국군은 이 전투를 통해 북한군의 남진을 지연시킴으로써 전열 정비와 초기 작전 수행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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