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바이날둠 인터뷰를 조명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바이날둠은 "아직 AS로마나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내 느낌대로 다음 커리어를 선택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내 옵션에 대해 평가하겠지만 정말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 2021년부터 뛰지 못했다"라며 경기 출전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날둠은 페예노르트, PSV 아인트호벤,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거친 다음 2021년 여름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PSG와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을 떠난 바이날둠은 당시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던 네덜란드 사령탑 로날드 쿠만 감독을 따라 스페인행이 점쳐졌다. 하지만 계약 성사 직전 PSG를 선택하면서 프랑스에 입성했다.
기대감이 대단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 바이날둠은 리버풀과 함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며 족적을 남겼다. 단점도 존재하지만 장점도 분명한 선수이기에 만능 옵션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PSG행은 실패로 끝나가고 있다. 시즌 중반 무릎 부상을 당한 다음 복귀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리버풀 시절 꾸준히 3,000분 이상을 소화했던 만큼 답답함이 컸다. 결국 바이날둠은 로마 임대를 결정했지만 이 역시 실패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중용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엔 정강뼈 골절이 발목을 잡았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원하는 만큼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 로마 임대 이후 PSG로 복귀하더라도 주전은 보장되지 않는다. 네덜란드 'AD'는 "바이날둠은 '잃어버린 2년' 이후 재미를 되찾고 싶어 한다. 그는 현재 갈림길 앞에 서있다"라고 조명했다.
네덜란드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바이날둠은 "만약 네덜란드에 복귀할 필요가 있거나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바이날둠은 다가오는 여름 커리어에 있어 중대한 선택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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