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잔류 의지를 드러낸 해리 매과이어를 공격을 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 몰'은 12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올드 트래포드에 남고 싶어 하는 바람은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지휘 아래 5순위까지 밀려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훗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와 같은 구단이 매과이어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하고 싶어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과이어가 계속 이적을 거부한다면 맨유는 이적 전략을 재고해야 할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19년 맨유는 8,700만 유로(약 1,205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지불하면서 매과이어와 계약했다. 매과이어는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유에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리더로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발탁되면서 국제 무대를 누빌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물음표가 늘어났다. 월드클래스 파트너로 라파엘 바란이 합류했지만 매과이어는 오히려 추락했다.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자 시즌 막바지에는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당했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데려온 애제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도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내보내고 새 센터백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나폴리를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가 떠올랐다. 5,000만 유로(약 693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도 바겐세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부 매체에선 김민재가 이미 맨유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근교에 집을 알아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잔류 의지를 천명하면서 모든 것이 뒤틀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맨유와 김민재 에이전트 사이 논의가 계속됐지만 현재로선 보류 상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도 있다. 당분간 김민재 앞날은 알 수 없다"라며 협상이 교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맨유 팬들도 마찬가지다. 매과이어 SNS를 찾아 "제발 클럽을 떠나라", "토트넘으로 가", "다른 곳에선 더 많이 뛸 수 있잖아", "우린 널 필요로 하지 않아"라고 촉구했다. 매과이어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사진=트위터, 해리 매과이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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