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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가 NBA 하프타임 이벤트 도중 지나친 쇼맨십으로 홈 팀의 마스코트에게 두 차례 주먹질을 해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10일 맥그리거는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 4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 하프타임 이벤트에 등장했습니다.
이날 맥그리거는 관객들에게 자신이 론칭한 진통제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 히트 마스코트 버니는 권투 글러브를 낀 채 익살스럽게 맥그리거에게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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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맥그리거는 왼손 훅을 머리로 날렸습니다. 마스코트 탈은 벗겨졌고, 제대로 적중한 펀치에 마이애미 마스코트 버니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실신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자, 맥그리거는 누워있는 버니에게 또 다시 안면 펀치를 날렸습니다.
장난삼아 한 이벤트였는데, 맥그리거는 펀치 강도를 조절하지 못하며, 충격적 실신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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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진통제 제품 홍보를 위해 연출된 상황이었지만 상황은 다소 심각해졌습니다. 제아무리 마스코트가 의상 안에 완충 작용을 할 것들을 입고 있었을지라해도, 무방비 상태에서 격투기 선수의 펀치를 소화해낼 수 없었습니다. 버니 의상을 입고 있던 자는 즉시 응급실로 향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날 AS USA에 따르면 마이애미 측은 이 사건 직전까지 맥그리거가 빨간색 점프 수트를 입고 경기를 관람하는 영상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유하며 그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행사가 끝난 후 그의 흔적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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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전 UFC 2대 페더급 챔피언이자 전 UFC 9대 라이트급 챔피언입니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인기 스타지만 이번 행동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맥그리거는 아일랜드의 한 펍에서 노인에게 주먹질을 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여러 차례 말썽을 일으키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퍼포먼스인 건 알겠는데 도가 너무 지나쳤다", "첫 번째 펀치까지는 이해하는데 두 번째 장면은 너무한 거 아니냐", "탈 썼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때린 듯" 등 반응을 남겼습니다.
화이트 UFC 대표 “프로 파이터한테 왜 때려달라고 하는 거야?”
UFC
불행 중 다행히 ‘버니’는 크게 다치지 않은 듯합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파이널 5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애미가 6차전 홈으로 돌아올 경우 ‘버니’ 역시 복귀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그렇다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봤을까요. 그는 지난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과거 와일더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마스코트가 프로 파이터에게 맞고 싶어하는 건 대체 무슨 일인가. 무엇을 기대하는 것인가. 단단하게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라며 오히려 ‘버니’를 꾸짖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마스코트라면 프로 파이터에게 얼굴을 때려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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