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의 유류품인 '하얀 가루'는 마약이 아닌 피부치료용 백반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 결과 해당 가루가 마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 이 시신은 발견 당시 다리에 스티로폼을 매단 상태였는데 마약 추정 물체가 발견돼 국과수가 정밀 성분분석을 실시했고 검사결과 마약에 대해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피부치료용 백반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9일 판문점을 통해 시신 1구와 유류품을 북한에 송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오는 16일 오후 3시까지 남북 통신선으로 북한의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 기한까지 북한 측의 응답이 없으면 해당 시신은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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