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기 위한 게임' 스타트업과 축구의 유사점

2023 FIFA U-20 월드컵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물론 아쉽게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3, 4위전을 오늘 새벽에 치렀다. 3, 4위 전에서도 이스라엘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세계 4위라는 기록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대표팀은 U-20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얻지 못했다. 2019년 폴란드 대회 때엔 이강인(마요르카)이 참가하며 스타로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엔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을 하는 선수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대표팀 21명 가운데 프로 구단 소속으로서 주전급으로 평가받는 건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 1명뿐이었다. 그래서 이번 대표팀은 이전 세대보다 전력이 약한 ‘골짜기 세대’로 평가됐다.

그러나 대표팀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조직력을 앞세운 경기력으로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의 ‘실리 축구’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로 골문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2-1로 제압, 돌풍의 팀으로 시선을 끈 데 이어 16강과 8강에서 승전보를 전하면서 태풍으로 거듭났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활약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승원, 이영준, 최석현, 김지수, 박창우 등 많은 유망주를 발굴했다. 이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활약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줬다.

스타트업과 축구는 언뜻 보기에는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놀라운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두 가지 노력 모두 열정, 팀워크, 전략, 탄력성, 끈질긴 성공 추구가 필요하다. 

축구팀이 경기에서 이기려면 잘 정의된 전략이 필요하듯이 스타트업도 성공을 위한 명확한 비전과 로드맵이 필요하다. 축구에서 코치는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고 팀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심하게 게임 계획을 고안한다. 마찬가지로 신생 기업은 고유한 가치 제안을 요약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는 강력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잘 만들어진 전략은 스타트업과 축구팀 모두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공의 길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축구는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플레이어는 노력을 동기화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며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여 골을 넣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신생 기업은 재능 있는 개인으로 구성된 팀이 원활하게 협력하고 기술과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내리고 회사를 발전시킬 때 번성한다. 신생 기업과 축구 팀 모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응집력 있는 단위가 필요하며, 개인의 탁월함만으로는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축구 모두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은 성공의 궤적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훌륭한 감독은 축구 팀에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고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창업자와 CEO는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장애물을 통해 팀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축구팀의 경기력이 코칭의 질을 반영하듯 스타트업의 성공은 창업자의 리더십 능력에 달려 있다.

축구 경기는 예측할 수 없으며 추진력이 빠르게 변한다. 성공적인 팀은 탄력성을 보여주고, 좌절에서 회복하고, 전략을 조정하고, 목표에 집중한다. 마찬가지로 신생 기업은 시장 변동에서 경쟁 및 리소스 제약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신생 기업과 축구 팀 모두 적응력이 있어야 하며, 변화를 수용하고 실패로부터 학습하여 더 강하고 탄력적으로 부상해야 한다. 전술을 조정하고 불확실성을 탐색하는 능력은 스타트업과 축구 영역 모두에서 매우 중요하다.

축구에서 팀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상대방을 세심하게 연구하고 강점과 약점,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한다. 마찬가지로 신생 기업은 경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동향, 고객 선호도 및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여 제품 또는 서비스 제공을 개선해야 한다. 자세한 성능 분석을 통해 신생 기업과 축구 팀 모두 개선 영역을 인지하고 전략을 최적화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신생 기업과 축구 팀 모두 다양한 역경과 좌절에 직면한다. 축구에서는 연패나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기력이 꺾일 수 있지만, 회복력 있는 팀은 끈질기게 노력하고 힘든 시기를 헤쳐나간다. 마찬가지로 신생 기업은 자금 조달 문제나 시장 저항과 같이 쉽게 낙담할 수 있는 장애물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끈질기게 목표를 추구하며 흔들리지 않는 끈기를 보여준다.

스타트업과 축구는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성공을 이끄는 기본 원칙은 매우 유사하다. 비전, 전략, 팀워크, 리더십, 적응력 및 탄력성은 신생 기업과 축구 팀 모두에게 중요한 구성 요소다. 이러한 유사점을 인식하고 수용함으로써 야심 찬 기업가와 축구 애호가는 각자의 분야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번 2023 FIFA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에게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노력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그대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6월은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