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각질 만진 손으로 커피 제조한 프랜차이즈 카페...본사 공식 사과

사진: 네이트판

[센머니=강정욱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의 한 매장의 점주가 발 각질을 정리하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카페 위생 문제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더벤티의 한 가맹점 점주가 발 각질을 제거하던 손으로 커피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첨부됐다.

작성자 A씨는 "키오스크로 커피를 결제하고 기다리는데 안에서 발각질을 정리하던 분이 갑자기 나와 제 커피를 제조했다"며 "각질 정리하던 장갑은 그대로, 신경 안 쓰려다가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라. 발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라고 했다.

A씨는 이후 본사 고객 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한 뒤 커피값을 환불해달라 요청했지만, 본사 측으로부터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20만회 가까이 조회됐고, 25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더벤티 측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벤티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이번에 발생한 위생 관련 문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에 불편이 남으시지 않도록 후속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