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이적 첫 시즌 만에 득점 2관왕과 트레블까지 달성하며 차세대 축구황제로 거듭났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 이어 UCL 정상에도 오르며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맨시티가 두 번째다.
홀란드는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첫 UCL 우승 주역이 됐다.
홀란드는 EPL에서 36골을 몰아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36골을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보유했던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34골을 넘어서는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아울러 UCL 무대에서도 12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해 득점왕 2관왕을 차지했다.
EPL과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98-1999시즌 드와이트 요크, 2002-2003시즌 뤼트 판니스텔로이, 2007-20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홀란드가 4번째다.
이 모든 것이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지 1시즌 만에 이룬 성과다.
유럽 무대를 평정했던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떠났고, 리오넬 메시 역시 미국 마이애미 입단이 유력한 상황. 홀란드는 이들을 이을 차세대 축구황제로 자리매김했다.
홀란드는 "며칠이 지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는 게 실감 나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들 것 같다"면서 "난 나를 잘 안다. 분명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도 계속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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