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44.40달러로 전날 대비 4.0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대비 98% 오른 규모다.
테슬라의 주가가 이처럼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역대 최장 기간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7746억달러(한화 약 1002조원)로, 1000조원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지난 8일 있었던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전소 사용 합의 성사의 영향이 크다.
앞서 지난달 25일 포드는 테슬라의 고속충전 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어 GM까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하며 합류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바라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웨터 스페이스’ 오시오 생방송을 통해 “내년부터 GM 전기차 고객들이 북미 지역에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급속충전소 1만2000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같은 시장 선점 효과에 힘입어, 향후 긍정적인 실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앨릭스 포터 연구원은 그의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이번 충전소 계약으로 인해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40억달러(약 5조1740억원), 2023년까지는 54억달러(약 6조9849억원)를 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전시장 선점이 테슬라의 이익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8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에 전기차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페인 경제신문 킨코 디아스는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가 자동차 공장 건립을 위한 것이며, 48억3000만달러(약 6조2800억원) 규모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다”라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구체적은 내용은 협상의 기밀성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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