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희생에 보답… 유지나 "오빠들 용돈으로 매년 6000만원 써"

가수 유지나가 오빠들에게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용돈으로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유지나는 "나는 오빠들 용돈으로 6000만원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7세 때부터 판소리를 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예술고등학교에 가려니 돈이 없어 셋째 오빠가 공장에서 벌어온 월급을 모두 내게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3때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판소리로 대상을 받으니 여러 대학에서 제안이 오더라"며 "학력고사도 잘 봐서 추계예대에 4년 장학생으로 갈 수 있었는데 대신 입학금 87만원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학교에 가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으니까 입학금만 대달라"고 했으나 셋째 오빠 결혼이 늦어질 것을 우려했던 어머니는 큰집에서 돈을 빌려 입학금을 대줬다고 한다.

유지나는 "'저 하늘 별을 찾아'를 발표하고 행사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돈을 받고 제일 먼저 셋째 오빠 차를 사줬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을 한 것.

이어 "가족들의 모든 용돈, 경조사를 다 내 사비로 대고 있다"며 "가족들이 모이면 25명 정도 되는데 명절, 어머니 생신, 가족 여행에서 내가 돈을 댄다"고 말했다. "매년 오빠들한테 쓰는 돈만 6000만원"이라며 "불만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