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방송 뷰] ‘넷플릭스 협업’서 한계 맛본 MBC, ‘공격적’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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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넷플릭스 협업’서 한계 맛본 MBC, ‘공격적’ 전략 통할까

데일리안 2023-06-11 11: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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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재정비

‘안하던 짓’→‘태계일주2’ 새 콘텐츠 주말 연속 편성

MBC가 예능 콘텐츠들에 변화를 주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기존 콘텐츠 개편부터 편성 변경, 새 예능들까지. MBC의 공격적인 전략이 이번에는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놀면 뭐하니’가 개편 통해 탈출구 모색에 나선다.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고, 연출을 맡아 온 박창훈 PD가 떠나고 김진용, 장우성 PD가 그 빈자리를 채운다. 2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돌아올 예정이다.

ⓒMBC ⓒMBC

새 프로그램도 연이어 출범한다.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 박스’를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풀어내는 토크 버라이어티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부터 시즌2로 돌아온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의 음악실험 프로젝트 ‘훅 까놓고 말해서’ 등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주말 저녁 연속 편성하면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며,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뒤이어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하반기에는 ‘심야괴담회’와 ‘빈집살래’가 시즌3로 돌아온다.

MBC는 편성 변경 이유에 대해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경쟁력을 선도하고, 보다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한다”며 “변화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OTT 등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주말에 새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앞을 떠나 OTT로 향한 시청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변화까지 감행 중인 셈이다.

최근 MBC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PD수첩’ 등을 연출한 장호기 PD가 연출한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조성현 PD는 마찬가지로 ‘PD수첩’ 등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사이비 종교에 대해 깊이 있게 파헤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넷플릭스로 선보이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지상파-OTT 상생 모델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잠시 있었지만, 그 한계 또한 이어졌다. 기존 넷플릭스의 방식대로 콘텐츠는 MBC PD가 제작했지만, IP(지적재산권)은 넷플릭스가 소유하게 되면서 MBC가 수익적으로는 큰 이득을 보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피지컬: 100’을 연출했던 장호기 PD가 그 직후 퇴사를 하면서 MBC는 더욱 힘이 빠지게 됐다.

MBC가 자신들의 제작 역량을 다시금 입증하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또 신뢰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 성과가 없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한계와 숙제도 뚜렷한 사례가 된 것이다.

MBC 안형준 사장 또한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프랑스는 저작권자인 제작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으로 방영권 권리 기간을 36개월로 제한하고 있다”고 예를 들면서 국내에서도 이 같은 국내 제작사 및 IP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MBC 관계자는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하면서 “다만 지금은 과도기인 것 같다. 추후에는 IP를 둘러싸고 논의를 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열려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남은 숙제를 언급했다.

물론 넷플릭스와 협업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도 넷플릭스는 물론, 다른 OTT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도 함께 이어나간다고 전했다. 다만 앞선 사례 통해 ‘IP 확보’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한 MBC가, 새롭게 시도하는 적극적인 변화 통해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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