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인테르밀란 수뇌부는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인테르가 맨체스터시티에 0-1로 패했다. 후반 23분 로드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력 상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지만, 실제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인테르는 대등하게 맨시티에 맞섰다. 더 잘했다고 볼 여지도 있었다. 14회 대 7회로 슈팅 수가 맨시티의 두 배였다. 유효슈팅도 한 차례 더 많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있었다. 후반 25분 덴젤 뒴프리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한 공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에데르송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쳤는데 골포스트 상단에 맞았다. 디마르코의 후속 슈팅은 동료 로멜루 루카쿠에게 걸렸다. 후반 43분 로빈 고젠스의 헤딩 패스에 이은 루카쿠의 슈팅이 골라인 앞에서 에데르송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메디아셋'과 인터뷰한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자랑스러워할 만한 훌륭한 경기였다. 우리도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선수들을 한 명씩 안아줬다. 우리 팬들과 선수들은 대단했다. 우승하진 못했지만 그들이 우리 팀의 경기를 보고 즐거웠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맨시티를 상대했다. 정말 정말 잘했다"며 "오늘 보여준 정신, 조직력, 결단력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 결승 무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캉양 인테르 회장도 팀을 격려했다. '스포츠메디아셋'을 통해 맨시티에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여기까지 온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경기 전 모두 우리가 약팀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승전에서 우리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만큼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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